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과 전국의 아파트값은 보합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내림세도 나타나고 있다.

전세값 하락세도 대부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수도권의 집값은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동신도시와 군포시 일대의
아파트들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동의 대우.동부아파트 37평형은 1억9천만~2억원으로 보름전에 비해
5백만원이상 떨어졌고 상동 현대아파트 32평형도 1억6천만~1억7천만원으로
역시 5백만원정도 내렸다.

분당을 비롯한 신도시와 의왕 광명 수원 하남 등 나머지 수도권 지역의
집값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보합세를 이어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남양주시와 김포일대 아파트들은 소폭이나마 값이 올랐다.

남양주시 금곡동 LG아파트 37평형은 1억5천5백만~1억6천만원에 매매계약이
이뤄지며 3백만~5백만원씩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도시에서는 대전광역시 둔산지구와 창원시의 집값이 오름세를 나타내는
데 반해 부산 광주 울산 등 나머지 대도시 집값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대구광역시 아파트들은 매도세가 우세한 가운데 수요가 급감하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

전세값 하락세가 대부분 지역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시흥 광명 수원 용인시 등에서 전세값도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신도시 중에선 일산의 아파트 전세값이 최고 5백만원까지
떨어졌다.

또 인천시 계산동 29평형 전세가 최근 9천만원에 계약되는 등 인천지역의
전세값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지방도시 전세값은 대전시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