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들어서도 종합금융사의 수신이 계속 빠지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전국 30개 종금사의 어음매출은 65조8천3백88억원
(이하 5일 현재)으로 이달들어 5천3백28억원이 감소했다.

종금사의 간판상품인 어음관리계좌(CMA)에 고객이 맡기는 예탁금도 이달들어
3천9백49억원이 빠져 올들어 처음으로 7조원대인 7조9천3백59억원으로 감소
하면서 작년말(8조2천5백47억원) 수준 이하로 줄었다.

반면 발행어음을 통한 수신은 11조1천2백6억원으로 이달중 7천90억원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금융계는 발행어음 매출 증가에 대해 "상당수 종금사들이 최근 자금 회수가
안되는 기업으로부터 담보로 챙긴 매출채권을 만기도래시 대출금과 상계처리
하지 않고 예금담보로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