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에서 12월물이 상한가로 마감함에 따라 정산가격이 또 이론가로
변경됐다.

외국인들도 매수로 태도를 돌변했다.

증권거래소는 4일 선물시장에서 12월물이 이론가보다 낮은 상태에서 상한가
로 마감함에 따라 이날 정산가격을 종가(53.30)가 아닌 이론가(58.35)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일 거래되는 12월물의 기준가도 이론가로 변경된다.

이날 정산가격이 이론가로 변경되면서 12월물 가격이 전일대비 14.8% 상승
하게 돼 그동안 매도포지션을 취했던 투자자 가운데는 증거금이 부족해지는
계좌가 발생할 전망이며 투자자들은 모자라는 증거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반면 매수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은 이론가와 종가의 차이가 5포인트이상
확대되면서 하룻동안 1계약당 2백50만원이상의 이익을 챙기게 됐다.

한편 외국인들은 이날 99계약의 매도포지션 매매를 체결하고 새로 3백27계약
의 매수포지션을 취해 압도적인 매수우위를 보였다.

또 매도포지션중 1천5백17계약을 반대매매로 청산한 것으로 나타나 이틀연속
매수우위를 보였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