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류회사인 리바이스가 사업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북미지역의 11개
공장을 폐쇄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리바이스 이에따라 회사 전체 종업원중 34%에 해당하는 6천4백여명을
조만간 정리해고할 방침이다.

보브 하스 리바이스회장은 "지난 수년동안 공급을 계속 늘려 왔지만 수요가
뒤따르지 않아 결국 생산량을 축소키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북미지역에서는 저가 의류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면서 리바이스의
위상이 갈수록 악화돼 왔다.

이 회사가 올들어 종업원의 대량해고에 나선 것은 지난 2월(1천여명 해고)
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