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한국기계전] (인터뷰) 김순 <기계공업진흥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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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계전은 국내 기계산업의 발전기반을 조성하는데 중요한 일익을
담당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 한국기계전의 위상을 국제적인 전시회로 격상, 선진업체의 참여를
유도하고 국내 산업의 기술수준도 한층 향상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순 기계공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97한국기계전이 "정부의 자본재산업
육성시책에 대한 성과를 점검하는 자리"라며 "국내 자본재전시회중 최대의
규모로서 전세계 기술과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는데서
그 의의를 찾았다.
"지난 77년 한국기계전을 처음 개최한 이후 국내 기계산업은 국산
자급화율이 60%로 향상됐고 수출도 3백억달러를 돌파할 정도로 외형적인
성장을 거뒀습니다.
또 NC(수치제어), CNC(컴퓨터수치제어)선반 등 첨단자동화설비의 국산화를
이뤘습니다.
이러한 환경에 걸맞게 한국기계전도 그 위상을 한층 제고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김부회장은 또 "이번 기계전은 로봇 등 공장자동화기기전, 물류기기전 등
6개 자본재 핵심품목이 세부전시회로 구성되어 다양한 제품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한국기계전을 통해 국산기계의 품질이 높다는 점을 수요기업에 널리
홍보함으로써 국산 기계에 대한 편견과 외산선호의식을 바로잡아보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경쟁력 비교우위를 통해 기계산업의 수출산업화를 조기에
실현시키는 한편 시장정보의 교류와 거래상담의 알선으로 국내 기계산업
진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부회장은 올해 기계전이 예년보다 참가국수는 1개국 늘었지만
참가업체수가 28개사나 줄고, 전시부스도 3백33개가 줄어든 것에 대해
"국내 경기불황으로 인한 설비투자위축이 큰 문제"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특히 경쟁국중에선 중국 대만 등의 업체가, 선진국에선 독일업체의 참가가
부진했던 것이 큰 요인으로 분석했다.
"국내 기계산업이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상설전시장 하나 없는 것은 문제입니다.
상설전시장은 단순히 물건만 전시해놓는 곳이 아닙니다.
앞으로 관련법령을 개정하고 공청회도 개최해 민자유치사업으로 전시장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김부회장은 국내 기계산업의 경쟁력에 대해 "첨단 자동화기기 등은
아직까지 선진국에 뒤지는게 사실이지만 범용기계 정도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고 "기본적인 제품, 그리고 선진국을 따라잡을 수
있는 핵심제품부터 집중적으로 개발하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흔히 국내 기계산업의 낙후성을 시장규모가 작다는데서 찾고 있지만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
2조달러에 달하는 세계시장은 말할 것도 없이 1백50조원에 달하는
내수시장중 30%의 수입물량만 국산화해도 신규시장은 얼마든지 창출됩니다"
김부회장은 "국산품에 대한 업계의 편견이 하루빨리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부 업계 학계가 힘을 합쳐 기계산업의 중흥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3일자).
담당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 한국기계전의 위상을 국제적인 전시회로 격상, 선진업체의 참여를
유도하고 국내 산업의 기술수준도 한층 향상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순 기계공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97한국기계전이 "정부의 자본재산업
육성시책에 대한 성과를 점검하는 자리"라며 "국내 자본재전시회중 최대의
규모로서 전세계 기술과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는데서
그 의의를 찾았다.
"지난 77년 한국기계전을 처음 개최한 이후 국내 기계산업은 국산
자급화율이 60%로 향상됐고 수출도 3백억달러를 돌파할 정도로 외형적인
성장을 거뒀습니다.
또 NC(수치제어), CNC(컴퓨터수치제어)선반 등 첨단자동화설비의 국산화를
이뤘습니다.
이러한 환경에 걸맞게 한국기계전도 그 위상을 한층 제고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김부회장은 또 "이번 기계전은 로봇 등 공장자동화기기전, 물류기기전 등
6개 자본재 핵심품목이 세부전시회로 구성되어 다양한 제품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한국기계전을 통해 국산기계의 품질이 높다는 점을 수요기업에 널리
홍보함으로써 국산 기계에 대한 편견과 외산선호의식을 바로잡아보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경쟁력 비교우위를 통해 기계산업의 수출산업화를 조기에
실현시키는 한편 시장정보의 교류와 거래상담의 알선으로 국내 기계산업
진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부회장은 올해 기계전이 예년보다 참가국수는 1개국 늘었지만
참가업체수가 28개사나 줄고, 전시부스도 3백33개가 줄어든 것에 대해
"국내 경기불황으로 인한 설비투자위축이 큰 문제"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특히 경쟁국중에선 중국 대만 등의 업체가, 선진국에선 독일업체의 참가가
부진했던 것이 큰 요인으로 분석했다.
"국내 기계산업이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상설전시장 하나 없는 것은 문제입니다.
상설전시장은 단순히 물건만 전시해놓는 곳이 아닙니다.
앞으로 관련법령을 개정하고 공청회도 개최해 민자유치사업으로 전시장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김부회장은 국내 기계산업의 경쟁력에 대해 "첨단 자동화기기 등은
아직까지 선진국에 뒤지는게 사실이지만 범용기계 정도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고 "기본적인 제품, 그리고 선진국을 따라잡을 수
있는 핵심제품부터 집중적으로 개발하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흔히 국내 기계산업의 낙후성을 시장규모가 작다는데서 찾고 있지만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
2조달러에 달하는 세계시장은 말할 것도 없이 1백50조원에 달하는
내수시장중 30%의 수입물량만 국산화해도 신규시장은 얼마든지 창출됩니다"
김부회장은 "국산품에 대한 업계의 편견이 하루빨리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부 업계 학계가 힘을 합쳐 기계산업의 중흥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