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철강이 오는 2002년까지 4천6백억원을 투자해 기존 부산공장내의
강관생산 설비를 고부가가치 제품인 표면처리강판 공장으로 전환한다.

연합철강은 아산만에 냉연강판 공장을 신설하려던 당초 계획을 취소
하고 대신 이같이 기존 강관설비의 전환을 통해 냉연강판 생산능력을
확충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연철이 기존 강관공장을 철거하고 그 부지(약 1만2천평)에 새로 지을
냉연강판공장은 연산 1백35만t 규모로 용융아연도금강판,칼라강판,전기
아연도금강판 등 고부가가치제품을 중점 생산하게 된다.

이에따라 연철의 냉연강판 생산능력은 기존의 1백15만t을 포함,2백50만
t으로 늘어나게 되는데 연철은 이중 기존설비는 점진적으로 폐쇄해
나갈 예정이다.

연철은 이처럼 설비증설 계획을 선회한 배경에 대해 "아산만 공장부지가
아직 도로,항만 등 인프라가 열악한데다 최근 냉연업체들의 경쟁적인 설
비증설로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