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을 뛸수 있는 구두.

이말이 락포트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슬로건입니다"

"편한 신발"붐과 함께 매출호조를 누리고 있는 한국리복의 락포트사업
총책임자 고승현 전무는 락포트의 강점을 이렇게 요약한다.

락포트는 세계적인 신발메이커 리복의 자회사.

전세계적으로 13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편한신발의 선두주자.

고전무는 "정장, 케주얼, 등산화등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점, 원래
실내전용으로 만들어져 밖에 신고다니기에 부적합한 경쟁제품에 비해
락포트는 아웃도어(외출용)슈즈라는점, 동양인의 발모양에 맞도록 별도로
디자인됐다는 점"등을 내세워 연간 30%선의 매출증대를 자신하고 있다.

매장도 현재 17곳에서 내년에는 30곳으로 늘릴 계획.

"약2년전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을 수강하는 경영인들을 대상으로
2백켤레의 신발을 무료제공해 호평을 받은적이 있습니다.

올해도 전문직 여성을 선별, 이런 행사를 벌일까 합니다.

불특정 다수를 향해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야 하는 TV광고보다는 제품의
타겟인 중상층 이상의 고학력자들에게 촛점을 맞추자는 판촉전략입니다.

"이런 독특한 판매전략도 결국 "한번신어보면 만족한다"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온 것이다.

한국경제 침체에 따른 소비자 심리 위축으로 매출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겠냐는 질문에고 전무는"미국 본사에서는 내년중반께는 한국경제가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낙관했다.

<노혜령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