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하안동 13단지에 위치한 아파트형 공장내에 장애인들을 위한
작업장이 마련된다.

광명시는 모두 5억원의 예산을 들여 1백6평 규모의 장애인 작업장을 마련,
장애인의 날인 내년 4월 이전에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쓰레기 봉투제작설비를 비롯 전자부품 조립대등의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광명시가 이사업을 추진하게 된것은 기존의 장애인작업장이 설비부족과
부실한 운영으로 유명무실하게 된게 동기가 됐다.

광명시는 우선 연간 2억4천만원을 들여 외부제작에 의존하고 있는 쓰레기
봉투 8백93만장의 제작을 장애인 작업장에 전량 위탁할 방침이다.

또 인근 구로3공단 업체들과 협의,장애인작업이 가능한 전자부품 조립하청
을 시가 앞장서 따올 계획이다.

이와함께 유통업체의 쇼핑봉투제작 등 다양한 수익사업을 벌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광명시는 도비 2억5천만원과 시비 2억5천만원의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4억원에 공장부지를 매입한후 1억원어치의 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장애인작업장의 운영주체와 고용 장애인수는 작업유형 등을 따져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박재덕 광명시사회계장은 "장애인에게 구호보다 자활기반을 마련해 준다는
취지에서 작업장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장애인 개인에게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