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지 않은 세태를 묘사, 눈길을 끈다.
경제활황시절과는 달리 과음과 접대빈도가 줄어들면서 소비자들도
컨디션을 마실까 말까하는 갈등이 생기게 마련.
컨디션의 3차광고 "천사와 악마"편은 소비자들의 이런 심리를 코믹하게
그려냈다.
광고모델은 요즘 코믹탤런트로 한창 줏가를 올리고 있는 박철.
"퇴근길 술약속이 있는 박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서 컨디션을 마시라는 천사의 말과 마시지
말라는 악마의 유혹사이에서 갈등하던 끝에 편의점으로 달려가 외친다.
"컨디션 주세요"
그는 "광고제품이 숙취예방제이니 만큼 촬영이 끝난후 술한잔 하자"고
촬영제작진을 유혹해 놓고는 새벽녘에 촬영이 끝나자마자 부인 옥소리와
함께 바람처럼 사라져버렸다는 후문.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