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회사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우리나라의 근대화된 건설
50년역사를 정리한 "현대건설 50년사"를 발간했다.

이 책은 정주영 명예회장이 현대토건사를 설립한 지난 47년 이후
현대건설의 발자취를 중심으로 국내 건설업의 태동 및 발전, 미래의 비전
등을 수록했다.

3개편, 8백90쪽에 2천여컷의 사진자료와 3백개 화보, 원색 부록 등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종 상황을 시기별로 편집하고 연표등을 수록, 한국 건설업
50년을 반추할 수 있는 사료로서 가치가 있다.

1편 "한국 건설업의 시작과 그 선두주자들"에서는 일제시대를 포함한 한국
건설의 발자취와 우리의 건설산업을 일으킨 초창기 건설업계의 주역들을
전하고 있다.

2편 "현대건설의 발자취"는 "청년사업가 정주영"을 제목으로 정명예회장이
현대자동차공업을 설립한 후 현대토건사를 만드는 등 현대의 창업과 발전,
해외진출, 기술 고도화와 세계화 등을 시기별로 정리했다.

3편 "현대건설의 오늘, 그리고 미래의 비전"에서는 현대건설의 기업정신과
체인지-21 등을 통해 현대의 경영이념과 장기 비전을 제시하였다.

부록편에서는 임원들의 프로필과 해외법인 수상경력 경영여건의 변화 등을
수록했으며 특히 연표에서는 현대건설과 동시대 한국의 역사를 연도별로
알기 쉽게 정리했다.

또 각 장마다 웃지 못할 해프닝이나 지금도 눈에 생생한 고통 등을
당사자들이 직접 쓴 "그때 그 현장"을 수록했다.

<방형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