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카자흐스탄에 컬러TV공장을 건설,본격적인 중앙아시아 시장공략에
나선다.

구자홍 LG전자사장은 17일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에시모프 카자흐스탄
제1부총리와 카자흐스탄 수도인 알마티에 모두 9백20만달러를 투자,
연산 30만대 규모의 컬러TV 생산.판매법인인 LGEZK를 설립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LG전자는 계약과 함께 기존 건물및 공장을 구입해 생산라인을 설치해
내년 3월부터 제품을 생산해낼 계획이다.

주력 생산품은 20인치 이상의 중.대형 컬러TV다.

이 회사는 현재 25%선인 카자흐스탄 TV시장 점유율을 내년말까지 30%까지
높이며 미개척시장인 우즈베크 키르키즈탄 투르크멘스탄 타지크스탄 등에
대한 판매도 늘려 99년 중앙아시아 TV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는 이번 TV공장 건설으로 교두보를 확보한뒤 곧 에어컨 냉장고 등을
생산하는 가전 복합단지도 건설해 중앙아시아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김정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