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멘트는 레미콘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일수 있는 레미콘생산 전과정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슬럼프(레미콘의 묽은 정도를 일컫는 용어) 모니터링 시스템"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시스템은 레미콘의 반죽상태를 계속 관찰하면서 해당 시공현장에
적합한 레미콘을 만들어 내는 장치이다.

즉 시멘트를 비롯한 물 모래 자갈의 배합비율을 골재의 수분량, 레미콘
운송거리, 강도및 온도등 시공현장 조건에 맞춰 정확한 반죽상태의 레미콘을
생산하는 시스템이라고 동양은 설명했다.

이에따라 불량 레미콘 생산으로 인한 손실을 예방할수 있고 콘크리트
구조물의 안전성및 품질향상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설치비용도 일본제품의 20%정도여서 상당한 비용절감도 예상되고 있다.

동양은 강릉레미콘공장을 시작으로 전국 레미콘공장에 이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