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세상] 고급 멀티PC 150만원대 '파격' .. 중견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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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PC가격으로 MMX-DVD PC를 구입한다''
현주컴퓨터 세진컴퓨터랜드 뉴텍컴퓨터 등 중견 PC조립업체들이 1백50만
~2백만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에 최고급 멀티미디어 PC를 내놓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동급의 대기업 제품에 비해 50만원이상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소비자들의 발길 끌기에 나섰다.
이에 따라 가격대비 성능을 중요시하는 젊은층과 새롭게 멀티미디어PC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조립업체에서 내놓은 PC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뉴텍컴퓨터는 펜티엄 1백66MHz CPU, 32MB 메인메모리, 4.3GB HDD, 24배속
CD롬드라이브를 탑재한 고성능 제품을 1백59만원(모니터 별도)에 판매하고
있다.
현주컴퓨터도 펜티엄MMX 1백66MHz CPU(중앙처리장치)와 DVD드라이브를
탑재한 고성능 멀티미디어PC를 1백49만원(모니터 제외, 부가세 포함)에
내놓고 있다.
16MB(메가바이트)의 메인메모리와 2.1GB(기가바이트)의 하드디스크드
라이브(HDD)를 지원하는 이 모델은 15인치 컬러모니터를 포함하더라도
1백80만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주연테크는 펜티엄MMX 1백66MHz CPU와 32MB 메모리, 2.1GB HDD,
24배속 CD롬을 장착한 제품을 1백53만원(모니터 포함)에 판매하고 있으며
세진컴퓨터랜드도 최근 대대적인 할인판매에 들어갔다.
이들 조립업체의 PC제품 가격이 대기업 제품에 비해 크게 저렴한 이유는
대략 세가지로 분석된다.
먼저 PC시장을 둘러싼 각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진율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90년대 초반에 1백%를 넘나들던 마진율은 95년을 기점으로 60%내외로
줄어들었고 최근 중소 조립업체의 마진율은 대개 10%선을 넘지 않고 있다.
또 재고를 두지 않는 생산방식으로 인해 필요한 PC부품을 그때그때 현금
결제방식으로 구입하기 때문에 구매단가를 상대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점도
제품가격이 싼 요인으로 꼽힌다.
또 광고비 등 마케팅 비용이 대기업에 비해 적은 것도 가격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업계관계자들은 이들 PC를 구입할 때 가격이 싼만큼 고려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고 권고한다.
우선 삼성이나 삼보, LG-IBM과 같은 대기업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애프터서비스가 뒤떨어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PC를 처음 사거나 하드웨어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경우 구입에
신중을 기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다음으로 조립PC의 각종 부품으로 정품이 사용됐는지의 여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일부의 경우이긴 하지만 정품을 사용하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CPU를 비롯 각종 메모리칩과 카드, 주기판 등에 정품이 아닌 비품이
쓰였을 경우 PC작동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많을 뿐 아니라 향후
업그레이드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한 업체가 마련한 PC통신 하이텔의 정보제공란에는 해당기업의
PC제품과 부실한 애프터서비스를 비판하는 소비자들의 글이 수두룩하게
실려있을 정도다.
전문가들은 이에따라 PC를 구입할 때는 가격과 함께 하드웨어 사양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바꿔말하면 가격과 제품성능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현명한 소비자라면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조립PC 구입을 충분히 고려해 볼만하다는 지적이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7일자).
현주컴퓨터 세진컴퓨터랜드 뉴텍컴퓨터 등 중견 PC조립업체들이 1백50만
~2백만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에 최고급 멀티미디어 PC를 내놓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동급의 대기업 제품에 비해 50만원이상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소비자들의 발길 끌기에 나섰다.
이에 따라 가격대비 성능을 중요시하는 젊은층과 새롭게 멀티미디어PC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조립업체에서 내놓은 PC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뉴텍컴퓨터는 펜티엄 1백66MHz CPU, 32MB 메인메모리, 4.3GB HDD, 24배속
CD롬드라이브를 탑재한 고성능 제품을 1백59만원(모니터 별도)에 판매하고
있다.
현주컴퓨터도 펜티엄MMX 1백66MHz CPU(중앙처리장치)와 DVD드라이브를
탑재한 고성능 멀티미디어PC를 1백49만원(모니터 제외, 부가세 포함)에
내놓고 있다.
16MB(메가바이트)의 메인메모리와 2.1GB(기가바이트)의 하드디스크드
라이브(HDD)를 지원하는 이 모델은 15인치 컬러모니터를 포함하더라도
1백80만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주연테크는 펜티엄MMX 1백66MHz CPU와 32MB 메모리, 2.1GB HDD,
24배속 CD롬을 장착한 제품을 1백53만원(모니터 포함)에 판매하고 있으며
세진컴퓨터랜드도 최근 대대적인 할인판매에 들어갔다.
이들 조립업체의 PC제품 가격이 대기업 제품에 비해 크게 저렴한 이유는
대략 세가지로 분석된다.
먼저 PC시장을 둘러싼 각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진율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90년대 초반에 1백%를 넘나들던 마진율은 95년을 기점으로 60%내외로
줄어들었고 최근 중소 조립업체의 마진율은 대개 10%선을 넘지 않고 있다.
또 재고를 두지 않는 생산방식으로 인해 필요한 PC부품을 그때그때 현금
결제방식으로 구입하기 때문에 구매단가를 상대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점도
제품가격이 싼 요인으로 꼽힌다.
또 광고비 등 마케팅 비용이 대기업에 비해 적은 것도 가격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업계관계자들은 이들 PC를 구입할 때 가격이 싼만큼 고려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고 권고한다.
우선 삼성이나 삼보, LG-IBM과 같은 대기업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애프터서비스가 뒤떨어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PC를 처음 사거나 하드웨어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경우 구입에
신중을 기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다음으로 조립PC의 각종 부품으로 정품이 사용됐는지의 여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일부의 경우이긴 하지만 정품을 사용하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CPU를 비롯 각종 메모리칩과 카드, 주기판 등에 정품이 아닌 비품이
쓰였을 경우 PC작동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많을 뿐 아니라 향후
업그레이드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한 업체가 마련한 PC통신 하이텔의 정보제공란에는 해당기업의
PC제품과 부실한 애프터서비스를 비판하는 소비자들의 글이 수두룩하게
실려있을 정도다.
전문가들은 이에따라 PC를 구입할 때는 가격과 함께 하드웨어 사양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바꿔말하면 가격과 제품성능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현명한 소비자라면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조립PC 구입을 충분히 고려해 볼만하다는 지적이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