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무료 컴퓨터교실을 운영한다.

이 회사는 15일 세계시각장애인의 날을 맞아 경기도 용인 삼성맹인안내
견학교에 펜티엄급PC 6대를 비롯 스캐너 점자프린터 등의 장비를 갖춘
"시각장애인 무료 컴퓨터교실"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은 총48시간으로 기본적인 PC 이해에서부터 도스와 워드,
PC통신에 이르기까지 시각장애인들의 다양한 PC 활용을 위한 각종 교과목이
마련된다.

특히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시각장애인 전용 독서기 소프트웨어인
"사운도피아97"을 이용해 모니터에 나타나는 한글 영문 한자 등 모든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시켜 문서작성은 물론 스캐너를 통해 소설도 읽을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