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민간차원에서 환황해지역의 발전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룰 "황해협의체
추진위원회"가 탄생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새사옥 준공및 창간 33주년을 기념, 이틀간의 일정으로
새사옥 18층 다산홀에서 개최한 "환황해경영포럼"이 성황리에 10일 막을
내렸다.

이날 개최된 종합토론회에서 롱용슈 중국사회과학원 부원장, 김진경
연변 과기대총장, 심성영 베이징대교수, 가토 도시하루 일본 내각심의관,
김영호 경북대교수 등 한.중.일의 참석자들은 <>환황해지역의 경제성장
<>지방자치단체간의 경제교류 <>환경과 개발의 조화 <>정보화추진 등을
위해선 이지역의 국제협의체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황해협의체
(가칭)를 만들기로 했다.

황해협의체 추진위원장은 김영호 교수, 간사는 롱용슈 부원장등 4명이
맡기로 했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환황해 경영포럼의 개최와 연계해 황해협의체를
체계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포럼에서 김영호 교수는 "정부 대 정부, 기업 대 기업의 환황해협의체
구성은 이해관계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중국이 천진 대련등
발해만 일대로 진출하고 있고 일본이 중국쪽으로 무역을 선회하고 있는데다
남북한도 황해인근지역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어 황해는 앞으로 경제의
바다로 변모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가토 내각심의관은"21세기 정보사회에 있어서의 아시아 태평양"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21세기 아시아.태평양의 구도는 국민국가 국민경제의
체계와는 다른 새로운 정책프레임에 의해 추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