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대기업그룹 총수 부인의 상장사 주식 보유가 늘어나고 있다.

8일 증권거래소는 30대 대기업그룹 총수 부인이 보유하고 있는 계열상장
주식수는 지난 9월말 현재 4백43만6천9백1주로 금액으로는 1천1백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년전보다 주식수는 14.1%, 금액은 2.1% 늘어난 것이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나희씨가 삼성전자 주식
96만2천4백18주(지분율 1.02%.평가액 6백40억원)로 금액면에서 제일 많았다.

주식수로는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의 부인 이혜경씨(고 이양구 회장의
장녀)가 1백29만1천4백59주(동양제과 8.71%와 동양시멘트 10.74%)로 가장
많았다.

또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부인 김영식씨는 보유주식이 12만5천1백83주에서
23만3천1백49주로 늘어나 증가규모가 제일 컸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