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a miser died his wife was completely dry-eyed, and remained so
to the very moment of the funeral procession.

But then, when the charity-collectors began to rattle their boxes
and cry out, "Charity saves from death!", the wife began to weep
bitter tears.

Asked why the outburst of the charity-collectors provoked so much
weeping, the wife said : "Not until then was I sure he was dead.

If appeals to charity did not cause him to run, then he is surely
d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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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y-eyed : 울지 않는
<> charity-collector : 자선모금원
<> provoke : ~을 불러 일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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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쇠남편을 여읜 부인은 고인의 유해가 집을 떠나 장지로 향하는
순간까지 눈물이라고는 단 한방울도 흘리지 않았다.

그러다가 도중에 자선모금을 하는 사람들이 자선냄비를 딸그락거리면서
"자선하여 영생을 누립시다"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자 울음을 터뜨렸다.

모금원들의 소리를 듣고 그토록 울부짖은 영문을 나중에 물었더니 다음과
같이 대답하는 것이었다.

"그때까지는 그이가 죽었다는게 실감이 나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그 소리를 듣고도 도망가지 않은 걸 보니 정말 죽었구나 싶더란
말입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