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 비행정보구역(FIR) 동시통과 항공노선 개설을 위한 "대구.평양 비행정
보구역 통과 국제항로 관련 남북한 당사자회의"를 시작했다.
한국측에서 김광재 건교부 국제항공담당관,북한측에서 계일남 민항총국대
외협력과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3일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상호 FIR통과노선 개설과 관련해 미합의 사항인 관제직통 통신망 구
성 방식문제를 집중 협의한다.
한국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남북한은 현재 상대방 민간항공기에 대한 상
호 무차별 항로개방과 운항 항공기의 안전보장 문제 등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안에는 합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남북한은 관제직통통신망 구성 방식을 높고,우리가
직통전화와 인텔샛을 주장한 반면 북한은 직통전화 설치에 반대한 채 인텔
샛과 아시아앳등 위성방식을 고집,합의에 이르지 모산 상태"라면서 "이번
회의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남북한간에 관제직통통신망 구성방식에 대한 합의가 이뤄
질 경우 일본-중국 노선및 한국-미국노선등을 이용하는 각국의 항공기들이
북한 영고을 통해 단축노선으로 취항할수 있어 30여분씩의 비행시간이 단
축될수 있다.
또 북한은 연간 영공개방에 따라 연간 5백만달러 상당의 수수료를 받을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