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전문대의 절반이상이 재단전입금으로 연평균 1억원도 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90%가량이 재단전입금을 늘렸다가 대폭 줄이거나 현상유지하는데 급급해
사립전문대의 재정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교육부 국감자료에 따르면 95~97년 3년동안 재단전입금이 연평균 1억원
에도 못미치는 사립전문대가 전국 1백49개대(구세군사관 자료 미제출 포함)
중 절반이상인 78개대(52.7%)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1억원 이상을 낸 전문대중 1억~10억원을 낸 곳이 57개대로 다수를 차지했고
10억원이상을 낸 곳은 13개대에 불과했다.

재단전입금을 가장 많이 낸 대학은 대천전문대로 평균 51억3천만원이었으며
<>연암축산원 45억8천여만원 <>거제전문대 45억2천여만원 <>농협전문대 28억
2천여만원 <>신성전문대 26억7천만원 <>용인공업전문대 18억5천여만원 <>안
산전문대 17억5천여만원 <>울산전문대 17억2천여만원 등이었다.

반면 진주간호전문대는 3년간 평균 3백원, 상지대병설전문대는 1천원, 충남
전문대는 1천7백원으로 재정지원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오산전문대(1백66만7천원) 기독병원간호전문대(3백만원) 동남보건
전문대(3백66만6천7백원) 배화여자전문대(3백75만원) 부산경상전문대(6백66
만7천3백원) 충청전문대(8백25만3천7백원) 등은 1천만원도 안내는 인색함을
드러냈다.

또 3년동안 꾸준히 재단전입금을 늘린 곳은 대천전문대 신성전문대 백제예
술전문대 경인여자전문대 삼육간호전문대 경북실업전문대 동신전문대 서일전
문대 등 13개대에 불과했다.

이밖에 67개 전문대는 재단전입금을 감소하거나 현상유지에 그쳤으며 58개
대는 전입금을 늘렸다가 대폭 줄이는 등 재정지원이 불규칙한 것으로 조사
됐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