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을 찾습니다' 알찬 결실] 중국과 협력 가장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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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한국에 비해 기초과학기술이 앞서 있다.
이는 중국이 사회주의체제일때 정부가 중국과학원과 산하 1백여개 연구소
등을 통해 대규모투자를 한 덕분이다.
그러나 개방화가 시작되면서 과학연구소에 대한 정부측 예산지원이 크게
줄었다.
일부연구소의 경우 정부의 재정지원을 전혀 받을 수 없게 됐다.
할수 없이 중국과학원은 각 연구소에 스스로 예산을 마련해 쓰도록 권유
했다.
이에 따라 중국야금연구소 등 산업화가 가능한 기술을 많이 갖고 있는
연구소들은 보유기술을 상품화했다.
특히 한국의 중소기업들에 이들 기술을 팔기위해 안간힘을 썼다.
중소기업산업조사단을 적극 유치하기도 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 베이징사무소
(소장 박종빈)를 통해 한국중소기업을 물색했다.
이런 중국측 첨단기술을 가장 먼저 활용한 기업은 배합사료업체인 주식회사
성신.
이 회사는 그동안 미국의 사료회사로부터 배합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힘을
기울여 왔으나 미국측이 로열티를 너무 높게 요구하는 바람에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
이때 "한국기업을 찾습니다"에 나타난 중국연구소의 기술을 보고 중국측에
연락했다.
성신의 김요석 사장은 중국기술을 믿을 수가 없어 직접 베이징의 연구소를
찾아가봤다.
예상외로 우수했다.
재료처리 등 일부기술은 미국의 것보다 나았다.
기술료를 물어보고 김사장은 귀를 의심했다.
미국측이 요구하던 기술료의 10분의 1을 요청하는 것이었다.
성신은 지금 중국측 기술로 제품을 생산중이다.
이처럼 국내 중소기업들로선 제대로 찾아내면 첨단 기술을 싼값에 도입해
올 수 있는 이점 때문에 중국측과의 기술제휴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연구소 이외에도 청화자광집단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한국기업에
계속 손짓을 해온다.
아직도 중국과학원이 내놓은 기술중엔 PVC 나무플라스틱 복합판, 가루비누
첨가제, 전기분해성 아이언 코일, 내마모 동합금 등 쓸만한 것이 많다.
중국엔 국내 중소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첨단기술들이 많아 이들과의 협력은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 이치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5일자).
이는 중국이 사회주의체제일때 정부가 중국과학원과 산하 1백여개 연구소
등을 통해 대규모투자를 한 덕분이다.
그러나 개방화가 시작되면서 과학연구소에 대한 정부측 예산지원이 크게
줄었다.
일부연구소의 경우 정부의 재정지원을 전혀 받을 수 없게 됐다.
할수 없이 중국과학원은 각 연구소에 스스로 예산을 마련해 쓰도록 권유
했다.
이에 따라 중국야금연구소 등 산업화가 가능한 기술을 많이 갖고 있는
연구소들은 보유기술을 상품화했다.
특히 한국의 중소기업들에 이들 기술을 팔기위해 안간힘을 썼다.
중소기업산업조사단을 적극 유치하기도 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 베이징사무소
(소장 박종빈)를 통해 한국중소기업을 물색했다.
이런 중국측 첨단기술을 가장 먼저 활용한 기업은 배합사료업체인 주식회사
성신.
이 회사는 그동안 미국의 사료회사로부터 배합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힘을
기울여 왔으나 미국측이 로열티를 너무 높게 요구하는 바람에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
이때 "한국기업을 찾습니다"에 나타난 중국연구소의 기술을 보고 중국측에
연락했다.
성신의 김요석 사장은 중국기술을 믿을 수가 없어 직접 베이징의 연구소를
찾아가봤다.
예상외로 우수했다.
재료처리 등 일부기술은 미국의 것보다 나았다.
기술료를 물어보고 김사장은 귀를 의심했다.
미국측이 요구하던 기술료의 10분의 1을 요청하는 것이었다.
성신은 지금 중국측 기술로 제품을 생산중이다.
이처럼 국내 중소기업들로선 제대로 찾아내면 첨단 기술을 싼값에 도입해
올 수 있는 이점 때문에 중국측과의 기술제휴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연구소 이외에도 청화자광집단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한국기업에
계속 손짓을 해온다.
아직도 중국과학원이 내놓은 기술중엔 PVC 나무플라스틱 복합판, 가루비누
첨가제, 전기분해성 아이언 코일, 내마모 동합금 등 쓸만한 것이 많다.
중국엔 국내 중소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첨단기술들이 많아 이들과의 협력은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 이치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