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가 1억5천만달러어치(1천3백50억여원)의 유통DR(주식예탁증서)를
발행해 미국시장에 팔 계획이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반도체는 ADR(American DR)를 발행하기 위해
씨티뱅크를 예탁기관으로 선정했다.

LG그룹의 한 관계자는 증권관리위원회의 유통DR발행승인이 날 경우 이르면
이달말께 미국시장에 내다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LG그룹은 LG전자등 그룹사들이 보유중인 LG반도체 주식 6%를
씨티뱅크에 예탁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국내상장기업의 유통DR발행은 SK텔레콤 주택은행등 수차례
있었다.

LG반도체의 유통DR발행은 LG그룹이 보유중인 반도체주식을 국내증시에서
팔기 어려워지자 미국시장에 팔아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