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가계신탁의 1년간 평균 배당률 성적표가 나왔다.

장기신용 한미 신한은행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이들 은행들은
연14.5% 안팎의 높은 수익을 고객에 안겨줬다.

시중.특수 은행들이 각각 제시한 자료에 따라 작년 10월21일부터 지난
9월말까지의 비과세 가계신탁 배당률을 비교한 결과 장기신용은행은
지난 1년간 평균 연14.63%의 배당률을 기록, 수위를 차지했다.

한미와 신한은행이 각각 연14.45% 연14.43%의 배당률을 나타냈으며 동남
주택 서울 제일 조흥 보람 하나은행 등도 연14%이상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은행들의 이같은 비과세 가계신탁 배당률은 비과세 가계저축의 연11.0~
11.5%보다도 최고 3.5%포인트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당분간 비과세 가계저축보다는 비과세 가계신탁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늘리는게 나을 것으로 보인다.

6개월복리를 기준으로 해서 연14.63%의 배당률을 적용받는다고 할때
고객들은 연12%의 금리때보다 연간 17만6천원만큼의 이자를 더 받게 된다.

다시말해 월 1백만원씩 작년 10월21일부터 9월말까지 납입했다면 원금은
1천2백만원 이자는 1백6만6천2백29원을 챙기는 것이다.

연12%의 배당률을 가정할 경우 이자는 89만1백51원이 된다.

다만 비과세 가계신탁의 배당률이 점차 하락하고 있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대체로 보면 최근 3개월간 평균배당률은 지난 1년간의 평균배당률에 비해
0.7%포인트 가량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