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신용카드를 불법 위조하거나 변조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어
신용카드 회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일 재정경제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
까지 신용카드 위.변조 적발건수는 1천4백9건으로 작년 한해동안의 9백41건에
비해 49.7%(4백68건)나 증가했다.

적발금액도 지난해(10억4천5백만원)보다 무려 58.4%(6억1천만원) 늘어난
16억5천5백만원으로 연말까지는 2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사의뢰건수도 지난해(1백83건)의 2배가 넘는 4백17건으로
늘어났다.

카드사별로는 비씨카드가 5백38건, 3억4천4백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LG
3백51건, 3억4천만원 <>삼성 2백85건, 2억7천2백만원 <>다이너스 76건,
5천1백만원 <>외환 71건, 2억6천6백만원 <>장은 67건, 1억3천5백만원
<>국민 21건, 2억4천7백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양카드는 위.변조로 적발된 사례가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