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잔재 학교이름 전국 7백83곳 달해 .. 홍문종 의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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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잔재로 알려지고 있는 동.서.남.북.중앙.중 등의 방위표시가 붙어
있는 학교 이름이 전국에 7백83곳이나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한국당 홍문종 의원은 1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학교명에 방위표시가
들어 있는 학교는 <>초등학교 5백8개교 <>중학교 1백80개교 <>고교 95개교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홍의원은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인이 다니던
학교에는 학교명에 "동" 또는 "중앙"이 들어갔으며 조선인이 다니던 학교에는
"서.남.북" 등을 넣어 사용했다"며 "이번 조사결과 일본인들이 다니던
"중앙"자가 붙은 학교는 1백51개교, "동"자가 붙은 학교는 2백7개교였다"고
말했다.
홍의원은 이어 "전남 여천교육청의 경우 올초부터 일제식 명칭이 남아있는
학교의 개명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교육부가 일제식 학교명 개칭에 주도적
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
있는 학교 이름이 전국에 7백83곳이나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한국당 홍문종 의원은 1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학교명에 방위표시가
들어 있는 학교는 <>초등학교 5백8개교 <>중학교 1백80개교 <>고교 95개교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홍의원은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인이 다니던
학교에는 학교명에 "동" 또는 "중앙"이 들어갔으며 조선인이 다니던 학교에는
"서.남.북" 등을 넣어 사용했다"며 "이번 조사결과 일본인들이 다니던
"중앙"자가 붙은 학교는 1백51개교, "동"자가 붙은 학교는 2백7개교였다"고
말했다.
홍의원은 이어 "전남 여천교육청의 경우 올초부터 일제식 명칭이 남아있는
학교의 개명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교육부가 일제식 학교명 개칭에 주도적
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