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성 대장균 O157:H7이 검출된 네브래스카산 쇠고기가운데 현재 시중에
서 유통되고 있는 물량은 약 5백42t정도로 추정된다.

농림부는 29일 올들어 8월말까지 네브래스카지역에서 수입된 쇠고기 1만
1천33t가운데 검역이 끝나고 축산물유통사업단 등 9개 수입업체의 보세창고
및 일반창고 등에 보관돼있는 물량은 장부상으로 1천1백72t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현재 동물검역소에서 검역을 받고 있거나 검역대기중인 네브래스카산
쇠고기는 1천1백5t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이미 시중에 방출된 8천7백58t가운데 현재 3백40여개 대리점과
수입쇠고기정육점에서 유통중인 네브래스카산 쇠고기는 총 5백42t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는 기한상 이미 소비된 물량으로 집계된다.

네브래스카지역에서 수입된 쇠고기 1만1천33t가운데 문제가 된 IBP사제품
은 5천7백18t인데 일반 대리점과 식육판매점에는 보통 30kg들이 박스로 수출
국과 수출업체명까지 표기되므로 추적이 가능하다고 농림부관계자는 밝혔다.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수입된 쇠고기는 총 9만7천1백18t, 금액으로는 2억9
천4백53만달러이다.

이가운데 미국산은 절반을 넘는 5만5천2백t이고 호주산이 2만8천3백52t,
뉴질랜드산이 1만3백63t, 캐나다산이 3천2백t 등이다.

수입쇠고기 소비량은 지난 8월말까지 모두 8만8천8백52t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9만4천4백71t보다 5.9% 정도 줄었다.

수입쇠고기가운데 정부수급조절용은 축산물유통사업단이 수입, 통관시켜
축협중앙회에서 보관 및 판매를 대행, 도매시장에 상장한 후 수입쇠고기
전문판매점을 거쳐 소비자들에게 공급된다.

또 포장육의 경우에는 축산물유통사업단이 축협중앙회와 (주)한국냉장을
통해 군납하거나 소매점에 공급하면 소비자들이 사먹게 된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