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IBM PC는 LAN(구역내통신망)에 연결된 PC를 원격지(전산실)에서
켠뒤 프로그램을 관리할수 있는 신개념의 업무용PC인 네트워크PC를
국내 처음으로 시판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제품(제품명:멀티넷300GL)은 서버에서 전원을 켜고 끄는 신기술인
WOL( Wake on LAN )기능을 채택,사용자가 퇴근한 뒤에도 전산실에서
필요한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할수 있어 업무효율을 높일수 있다.

네트워크PC의 핵심기술인 WOL은 IBM과 인텔이 업무용PC의 유지 관리비를
줄이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어 지난해 10월 개발에 성공한 기술이다.

신제품은 펜티엄 MMX 2백 급 프로세서에 32MB(메가바이트)의 메모리와
디스크상의 오류를 자동으로 체크해주는 SMART기능을 채택한 2.5GB(기가
바이트)의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탑재하고 있다.
소비자가격은 1백67만~2백8만원이다.

LG IBM의 관계자는 "이제품은 네트워크시스템 관리프로그램인 "NetFinity"
를 활용할 경우 자사의 전산자원을 앉아서 관리할수 있다"며 "이같은 장점을
인정받아 한진중공업에 3백대의 제품을 공급키로하는 개가를 올렸다"고 설명
했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