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증시에서 기아그룹주중 기아특수강만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기아특수강의 상한가는 이날 법정관리 신청으로 제3자에게 인수합병(M&A)
될 것으로 기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된 때문으로 증권거래소측은
풀이했다.

반면 나머지 기아그룹주는 이날 열린 채권단회의에서도 결론이 내려지지
않아 폭락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대우증권 관계자는 "법정관리로 3자 인수시키더라도 상당기간
관리종목에 편입돼 매매가 어려운 만큼 M&A재료로 인한 기아특수강의 추격
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