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이 전화를 걸듯 손쉽게 인터넷에 접속, 각종 정보를 무료로 검색
해 볼수 있는 "인터넷 공중전화"가 등장한다.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한국전자전화번호부주식회사(대표 서춘교)는 공항
터미널 지하철 관공서등 공공장소에 다이얼 인터넷 단말기가 구비된 인터넷
부스를 설치,복잡한 인터넷 주소대신 전화번호 입력만으로 특정 회사나
개인의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있는 "공중 다이얼 인터넷 서비스"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기존 인쇄형태의 전화번호부를 그래픽 화상 회사정보
상품안내등을 포함한 웹환경의 전자전화부로 재구성하고 올해말까지 대구
광역시에 3백여개의 인터넷 부스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이를 전국으로 확대, 인터넷 부스에서 인터넷폰 인터넷팩스
화상회의 전자상거래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다이얼 인터넷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는 대신 화면에 싣는 광고
수익과 각종 서비스 중계 수수료등을 통해 수익을 얻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내달 1일 대구 본사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데 이어 10일
대구시청과 동대구역간의 인터넷 단말기 개통식을 갖고 본격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유병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