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그동안의 경제여건 변동을 반영, 장기 전력수요를 재예측한
결과 오는 99년부터 2003년까지 모두 3백만kW 정도의 추가 발전소 건설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산부는 24일 과천청사에서 임창열장관 주재로 열린 장기전력수급계획
심의위원회에서 오는 2010년의 최대수요가 95년 계획대비 1백87만kW 증가한
6천7백51만k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산부는 앞으로 전체 전력발전량에서 차지하는 액화천연가스(LNG) 구성비는
줄이는 대신 원자력 및 석탄구성비가 확대되는 방향으로 장기전력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또 국내탄 소비차질분(연간 50만t)의 소비를 위해 10만kW급의 영월화력을
폐지한후 같은 부지에 20만kW급 무연탄 발전소 건설을 검토키로 했다.

통산부는 이와함께 한국전력 경영에 급격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안에서
민자발전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통산부는 다음달까지 장기전력수급계획 시안을 마련, 공청회 등의 여론수렴
과정을 거친후 올해안에 최종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 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