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분석] '무스탕/토스카나' .. 연 3천억원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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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과 토스카나의 할인판매를 알리는 모피업체들의 선전문구가 연일
신문의 광고면을 장식하고 있다.
할인폭도 40%에서부터 최고 68%에 달할 정도로 크다.
제철이 아니어서 싸게 판다는게 모피업체들의 주장이나 소비자들로서는
품질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기 의심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다.
무스탕과 토스카나는 이제 한해에 80만벌이 넘게 팔릴 정도로 대중화돼
있다.
시장규모도 연 3천억원정도로 급성장, 의류분야에서 당당히 한몫을 차지
하고 있다.
90년대들어 일부 업체들이 대량생산을 시작하면서 무스탕 가격을 크게
내린 것이 무스탕의 대중화를 앞당긴 주요인이다.
무스탕은 사용된 원단의 종류에 따라 제품이 구분된다.
원단은 품질에 따라 무려 50등급으로 나뉜다.
가격도 쓰인 원단의 종류에 따라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이 때문에 일반 소비자입장에서는 무스탕의 품질과 가격을 제대로 알고
구입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부 몰지각한 업체들은 이러한 무스탕의 특성을 악용, 가짜 무스탕을
고가로 팔거나 품질이 낮은 원단으로 만든 무스탕을 고가품으로 속여 팔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문제가 되고있는 돼지가죽으로 만든 가짜무스탕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무스탕전문가들은 무스탕을 구입하려면 무엇보다도 사용된 원피가 무엇인지,
또 그것이 고급품인지 저급품인지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내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는 무스탕은 메리노 메리노브리사 엔트레피노
베이비엔트레피노 컬리스노탑 라사도 등 6종류가 있다.
모두 양의 종자이름을 본떠 만든 것이다.
이중 메리노브리사가 가장 우수한 품질의 원단이며 라사도가 최저 품질의
원단이다.
무스탕은 도소매업자를 거치는 것보다 생산업체가 직영하는 매장에서 판매
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
예컨대 본사직영점에서는 백화점이나 대리점가격의 70% 수준으로 싸게 살수
있다.
<>무스탕과 토스카나의 정의와 차이점=무스탕은 다 자란 어미양의 모피로
만든 재킷을, 토스카나는 어린양의 모피로 만든 재킷을 말한다.
결국 토스카나도 무스탕의 일종인 셈이다.
무스탕은 양털이 있는 부분은 옷안쪽으로, 내장면은 옷의 바깥쪽으로 해서
만든다.
무스탕이란 말은 독일어로 북미 또는 멕시코쪽에서 자라는 야생마를 의미
한다.
토스카나는 이탈리아 중부지방에 위치한 한 지역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주요 무스탕의 종류와 특징=최고급으로 메리노브리사가 꼽힌다.
메리노브리사는 가죽의 색상과 털색깔이 비슷하며 주로 흰색이다.
다음 2등급으로 엔트레피노와 컬리스노탑 메리노 베이비엔트레피노 등이
있다.
메리노는 부드럽고 가벼우며 보온성이 좋다.
단 털이 너무 부드러워 오래 입으면 보푸라기가 일어나는 단점이 있다.
엔트레피노는 털이 메리노보다는 조금 뻣뻣하지만 이 때문에 오래 입어도
보푸라기는 별로 생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 베이비엔트레피노는 말그대로 새끼 엔트레피노를 원단으로 사용, 가죽
이나 털이 엔트레피노보다 훨씬 부드럽다.
컬리스노탑은 원단으로 메리노를 쓰지만 털끝을 쌀알크기로 희게 말아놓고
털속은 밤색으로 처리한 제품이다.
마지막으로 최하등급인 라사도는 엔트레피노나 메리노종류의 새끼양을
원단으로 사용, 가죽면은 양호하지만 털이 거칠고 볼품이 없어 가장 낮은
가격에 거래된다.
최고등급과 2등급의 상품가격차이는 10만원가량 난다.
2등급과 3등급은 25만원정도 차이난다.
<>시장규모와 유통방식=올해 무스탕시장은 3천억원가량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한번 사면 10년정도를 입을수 있는 무스탕의
특성상 시장은 정체상태에 있다.
가우디 진도 삼미모피 등 3개업체가 시장의 3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나머지 70%는 1백50개 군소업체가 1% 미만씩 분할해 나눠먹고 있다.
유통은 대개 생산자에서 도매상과 소매상을 거쳐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와함께 생산자에서 곧바로 백화점을 거치는 유형과 생산자에서 도매상을
거쳐 백화점을 통하는 방식이 있다.
최근에는 생산자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을 통해 유통되는 방식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 경우 통상 다른 유통형태에 비해 35%가량 저렴하게 무스탕을 판매하고
있다.
< 류성 기자 >
<> 구입요령
1.무슨 종류를 원피로 썼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라사도를 원피로 썼으면 가격이 싼지를 확인해야 한다.
다른 원단보다 20만원가량은 저렴해야 정상이다.
라사도는 또 털가죽이 부드럽고 가벼워 좋은 품질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은 정반대이다.
라사도는 털이 고르지 않고 조악해 다른 제품은 10년이상 착용할수 있는데
비해 5년 미만이다.
2.옷걸이에 무스탕을 걸었을때 옷이 반듯하게 걸리는지를 봐야 한다.
불량품은 옷이 쭈글쭈글하게 걸린다.
3.애프터서비스가 제대로 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다른 점포에서도 애프터서비스가 가능한지를 꼭 알아봐야 한다.
일부업체는 구입한 점포 외에 다른 점포에서는 애프터서비스를 전혀 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4.단추를 단 안쪽면에 양피원단으로 덧댔는지를 봐야 한다.
그렇지 않고 단추만 달았을 경우 단추가 떨어지면 원단까지 함께 떨어져
나가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5일자).
신문의 광고면을 장식하고 있다.
할인폭도 40%에서부터 최고 68%에 달할 정도로 크다.
제철이 아니어서 싸게 판다는게 모피업체들의 주장이나 소비자들로서는
품질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기 의심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다.
무스탕과 토스카나는 이제 한해에 80만벌이 넘게 팔릴 정도로 대중화돼
있다.
시장규모도 연 3천억원정도로 급성장, 의류분야에서 당당히 한몫을 차지
하고 있다.
90년대들어 일부 업체들이 대량생산을 시작하면서 무스탕 가격을 크게
내린 것이 무스탕의 대중화를 앞당긴 주요인이다.
무스탕은 사용된 원단의 종류에 따라 제품이 구분된다.
원단은 품질에 따라 무려 50등급으로 나뉜다.
가격도 쓰인 원단의 종류에 따라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이 때문에 일반 소비자입장에서는 무스탕의 품질과 가격을 제대로 알고
구입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부 몰지각한 업체들은 이러한 무스탕의 특성을 악용, 가짜 무스탕을
고가로 팔거나 품질이 낮은 원단으로 만든 무스탕을 고가품으로 속여 팔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문제가 되고있는 돼지가죽으로 만든 가짜무스탕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무스탕전문가들은 무스탕을 구입하려면 무엇보다도 사용된 원피가 무엇인지,
또 그것이 고급품인지 저급품인지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내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는 무스탕은 메리노 메리노브리사 엔트레피노
베이비엔트레피노 컬리스노탑 라사도 등 6종류가 있다.
모두 양의 종자이름을 본떠 만든 것이다.
이중 메리노브리사가 가장 우수한 품질의 원단이며 라사도가 최저 품질의
원단이다.
무스탕은 도소매업자를 거치는 것보다 생산업체가 직영하는 매장에서 판매
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
예컨대 본사직영점에서는 백화점이나 대리점가격의 70% 수준으로 싸게 살수
있다.
<>무스탕과 토스카나의 정의와 차이점=무스탕은 다 자란 어미양의 모피로
만든 재킷을, 토스카나는 어린양의 모피로 만든 재킷을 말한다.
결국 토스카나도 무스탕의 일종인 셈이다.
무스탕은 양털이 있는 부분은 옷안쪽으로, 내장면은 옷의 바깥쪽으로 해서
만든다.
무스탕이란 말은 독일어로 북미 또는 멕시코쪽에서 자라는 야생마를 의미
한다.
토스카나는 이탈리아 중부지방에 위치한 한 지역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주요 무스탕의 종류와 특징=최고급으로 메리노브리사가 꼽힌다.
메리노브리사는 가죽의 색상과 털색깔이 비슷하며 주로 흰색이다.
다음 2등급으로 엔트레피노와 컬리스노탑 메리노 베이비엔트레피노 등이
있다.
메리노는 부드럽고 가벼우며 보온성이 좋다.
단 털이 너무 부드러워 오래 입으면 보푸라기가 일어나는 단점이 있다.
엔트레피노는 털이 메리노보다는 조금 뻣뻣하지만 이 때문에 오래 입어도
보푸라기는 별로 생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 베이비엔트레피노는 말그대로 새끼 엔트레피노를 원단으로 사용, 가죽
이나 털이 엔트레피노보다 훨씬 부드럽다.
컬리스노탑은 원단으로 메리노를 쓰지만 털끝을 쌀알크기로 희게 말아놓고
털속은 밤색으로 처리한 제품이다.
마지막으로 최하등급인 라사도는 엔트레피노나 메리노종류의 새끼양을
원단으로 사용, 가죽면은 양호하지만 털이 거칠고 볼품이 없어 가장 낮은
가격에 거래된다.
최고등급과 2등급의 상품가격차이는 10만원가량 난다.
2등급과 3등급은 25만원정도 차이난다.
<>시장규모와 유통방식=올해 무스탕시장은 3천억원가량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한번 사면 10년정도를 입을수 있는 무스탕의
특성상 시장은 정체상태에 있다.
가우디 진도 삼미모피 등 3개업체가 시장의 3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나머지 70%는 1백50개 군소업체가 1% 미만씩 분할해 나눠먹고 있다.
유통은 대개 생산자에서 도매상과 소매상을 거쳐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와함께 생산자에서 곧바로 백화점을 거치는 유형과 생산자에서 도매상을
거쳐 백화점을 통하는 방식이 있다.
최근에는 생산자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을 통해 유통되는 방식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 경우 통상 다른 유통형태에 비해 35%가량 저렴하게 무스탕을 판매하고
있다.
< 류성 기자 >
<> 구입요령
1.무슨 종류를 원피로 썼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라사도를 원피로 썼으면 가격이 싼지를 확인해야 한다.
다른 원단보다 20만원가량은 저렴해야 정상이다.
라사도는 또 털가죽이 부드럽고 가벼워 좋은 품질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은 정반대이다.
라사도는 털이 고르지 않고 조악해 다른 제품은 10년이상 착용할수 있는데
비해 5년 미만이다.
2.옷걸이에 무스탕을 걸었을때 옷이 반듯하게 걸리는지를 봐야 한다.
불량품은 옷이 쭈글쭈글하게 걸린다.
3.애프터서비스가 제대로 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다른 점포에서도 애프터서비스가 가능한지를 꼭 알아봐야 한다.
일부업체는 구입한 점포 외에 다른 점포에서는 애프터서비스를 전혀 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4.단추를 단 안쪽면에 양피원단으로 덧댔는지를 봐야 한다.
그렇지 않고 단추만 달았을 경우 단추가 떨어지면 원단까지 함께 떨어져
나가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