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슨전자가 유럽의 무선호출기 시장에 진출했다.

맥슨전자는 유럽의 ERMES방식 고속문자호출기를 개발했으며 프랑스의
인포모빌사와 1차분 4만9천대(3백만달러규모)에 대한 수출계약을 체결,
10월부터 선적한다고 24일 발표했다.

또 인포모빌사와 추가 물량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4개사업자
들과 고속문자호출기에 대한 상담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RMES방식은 유럽지역에서 선택한 고속무선호출방식으로 우리나라가
채택한 모토로라의 FLEX와 필립스사의 APOC방식과 달리 국가간 로밍이
가능하고 9천자 까지의 메시지를 송신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맥슨전자는 문자호출기 개발과정에서 자체기술로 무선호출 전파를 선
별적으로 분리해내는 핵심부품인 상용 디코더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유럽의 고속무선호출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매년
10만대 이상의 문자호출기를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