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말 당산철교의 재개통을 앞두고 3기 지하철 9호선과의 환승역으로
결정된 당산역일대 상권이 장기 투자대상지역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96년12월31일 당산철교의 통행이 금지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한 당산역
상권은 준공업지역인 당산역로터리 주변 5만평방m가 준주거지로 용도변경이
추진되고 있어 상권확장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당산역 북측 공장부지밀집지역이 역세권 부적격시설로 지정된이후
계속 이전하는 추세에 있어 이같은 상권팽창은 지속될 전망이다.

<> 상권현황

당산역세권은 양평로와 당산로를 사이에 두고 4개 지역으로 나뉘어 있다.

당산역세권에서 상권이 가장 발달한 지역은 양평로 주변 태평양생명,
디스카운트스토아주변지역이다.

특히 태평양생명주변지역은 대로변으로 4~6층 상가건물이 양평로터리까지
이어져 있는데다 각종 금융시설이 들어서 있다.

이면도로주변으로는 유흥업소와 일반음식점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상업
시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01아울렛"이 자리잡고 있는 디스카운트스토아주변지역은 태평양생명주변
지역보다 상권확장속도가 빠르다.

아울렛이 들어선 이후 유동인구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주변상가들이 활황을
누리고 있다.

이면도로변으로는 각종 유흥업소와 먹거리업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상권이 인근 단독주택지로 급속히 파고들고 있다.

신한은행주변지역은 단독주택 밀집지역이다.

소수의 근생시설이 자리잡고 있을뿐 상권형성이 미흡하며 아울렛으로 인해
상권발전 전망이 어두운 편이다.

효성중공업(주)주변지역은 아파트밀집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 지역에 들어서 있는 5개의 아파트단지중 3개가 재건축되고 있는데
신축가구수가 1천8백가구에 달한다.

또 남측의 효성중공업자리에도 5백여가구의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상권형성은 미미한 상태다.

<> 시세

이면도로의 상가주택이나 도로에 접한 단독주택과 소규모공장부지가 주로
거래되고 있다.

상권이 가장 발달해 있는 태평양생명주변지역은 거래가 꾸준한 편이나
대로변상가는 매물이 거의 없는 상태다.

상가의 임대가는 평당 1천7백만~1천9백만원선이며 매매가에 육박하고 있는
상태다.

권리금은 평당 6백만~7백만원선으로 디스카운트스토아주변지역의 시세와
비슷한 수준에 형성돼 있다.

디스카운트스토아주변지역 상가의 임대가는 평당 1천6백만~1천9백만원선
으로 작년의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한은행 효성중공업(주)주변지역의 아파트가가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효성중공업(주)주변지역의 강남맨션 재건축움직임이 일어나면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시세는 29평이 2억2천만원선이다.

<> 상권전망

현재 2호선 당산역의 승하차인원은 하루평균 7만명선으로 당산철교가 끊기
기 전보다 1만~2만명정도 늘어났다.

99년 당산철교가 재개통되고 2004년 9호선 환승역이 완공되는 시점이면
서울서부지역의 대형상권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영등포구내에 있는 공장들이 지방으로 이전하는 추세에 있어 역세권
내의 공장 이전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이르면 상권의 팽창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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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