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의 요청에 따라 도매업과 소매업을 개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1일 관영 차이나데일리지 보도에 따르면 국가경제무역위원회 유효송
부주임은 "적절한 절차에 따라 도매업과 소매업에 대한 시장개방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WTO가 시장개방을 촉구하고 있지만 중국과 같은 개발도상국들
은 선진국에 비해 상술이 뒤떨어져 있다"면서 도.소매업에 대한 구체적인
개방시기를 밝히기를 거부했다.

중국의 소매시장은 적어도 3천만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평균소득 증가에
힙입어 향후 10년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매액도 매년 10%씩 늘어나고 있는데 오는 2000년까지 규모가 3조5천억
(한화 3백50조원)~4조원(4백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WTO에 가입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으나 높은 관세와 경쟁제한
조치들로 인해 미국을 비롯한 회원국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