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계대전을 전후해 러시아에서 건축 조각 회화 공예등 여러분야에
걸쳐 일어난 전위적인 추상미술운동.

구성주의란 이름처럼 대상에 대한 재현을 일체 거부하고 순수한 모습으로
환원된 조형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를 지니고 있다.

이에따라 본질적인 조형요소를 중요시하면서 쓸데없는 장식을 부정하는
경향을 띠고 건축에서는 기능주의로, 조각과 회화에 있어서는 기하학적
추상주의로 이어진다.

특히 건축과 조각분야에서 구성주의는 금속과 유리, 그리고 산업화가
낳은 새로운 소재들을 사용해 참신한 공간표현을 시도해 각광을 받았다.

이운동은 조형활동에의한 사회참여를 주장,정치성과도 적극적으로
결합했다.

1919년 타틀린이 설계한 "제3인터내셔널 기념탑"이 참여적 구성주의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건축가 타틀린을 포함, 조각가 나움 가보, 페브스너형제, 로드첸코와
말레비치, 리시츠키 등이 대표적인 구성주의 작가.

구성주의운동은 20년대 서유럽전역에 걸쳐 퍼져나가면서 건축 조각
회화는 물론 무대예술 상업디자인 등에도 큰 영향을 끼쳤고 바우하우스를
통해 세계 각지로 퍼져 나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