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t당 7백달러(동아시아 도착도 기준)까지
하락했던 PVC는 이달들어 강한 오름세로 돌아선후 이날 7백6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t당 6백달러대에 머물렀던 PVC는 연초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 5월에는 8백30달러까지 상승했으나 6월 이후 공급과잉으로 인해
내림세로 돌아섰었다.
LG화학 관계자는 "오는 11월까지는 성수기가 이어지면서 국제가격이
9백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PVC가격이 이달들어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매년 9월께부터 중국과
동남아에 대량수출을 해온 미국이 내수경기 호황으로 인해 수출물량을 대폭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물량확보난을 우려한 중국 가공업체들이 수입을 크게 늘리는
반면 일본업계는 수급조절을 통한 가격인상을 시도하고 있는 것도
인상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석유화학공업협회 박훈 상무는 "PVC는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등
범용합성수지와 동반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8월가격을 바닥으로
합성수지 품목 전체가 연말까지 지금보다 10~20% 이상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LG화학과 한화종합화학만이 각각 연 50만t을 생산하고
있고 현대석유화학이 98년까지 연 15만t의 신규설비를 완공할 예정이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