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더한 일은 못하겠습니까"

SBS 수목드라마 "장미의 눈물"에서 장미 (신애라)의 연인 주영모역을
맡아 열연중인 탤런트 조민기(33).

극중에서 그는 장미의 정신병 요인을 밝혀내 고통을 덜어주고자
동분서주한다.

앞서 "연어가 돌아올 때"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사랑하는 이의 아픔을
감싸안는 헌신적인 인물로 나왔다.

"사의 찬미" "첫사랑" 등의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한 그는 93년 MBC
공채22기로 뽑히면서 TV로 활동무대를 옮겼다.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SBS 드라마 "째즈" "도시남녀" "엄마의 깃발"
"연어가..." 등에 잇달아 주연급으로 캐스팅되면서부터.

"개인적으론 착한 이미지의 배역보다 내면적 아픔을 지닌 개성강한
인물에 더 끌려요. "도시남녀"에서 처럼"

그는 요즘 드라마 촬영외에 카레이싱에 푹 빠져 있다.

틈만 나면 연습장을 찾는 실력은 직업선수를 넘볼 정도.

얼마전엔 드라마에 카레이서로 출연하기도 했다.

10월중순 촬영에 들어갈 영화 "남자의 향기" (감독 장현수)에서 악한
검사역을 맡아 모처럼 스크린 나들이를 한다.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