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가 낀 다음주는 흐린날이 많은 가운데 추석인 16일부터 전국이
차차 흐려져 17~18일에는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2일 "연휴 첫 날인 14일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영동지방에만
비가 오겠으나 16일에는 남쪽 기압골의 접근으로 전국이 흐려져 제주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연휴 마지막날인 17일과 18일에는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올 추석에는 19년만에 찾아온 추석날 개기월식뿐만 아니라
보름달을보는 것도 힘들겠으며 막판 귀경길을 적시는 비로 차량 혼잡도
가중될 전망이다.

특히 15~17일에는 서해상의 파고가 2~3m, 남해 및 동해상도 2~4m로
일 것으로 예상돼 뱃길을 이용하는 귀성객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한편 기온은 평년 (최고 22~26도, 최저 12~19도)과 비슷해 초가을
기운을 만끽할 수 있겠다.

< 김주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