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가 광고모델에게 모델료대신에 모델이 벌이는 사회공익사업을
지원하는 광고모델스폰서쉽제도가 도입된다.

삼성자동차는 최근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와 광고모델스폰서십계약을
체결했다고 삼성자동차광고를 대행중인 제일기획이 11일 밝혔다.

이 계약체결로 삼성자동차는 앞으로 3년간 정명훈씨의 환경보호사업과
청소년음악교육및 자선연주회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지원하고 정명훈씨는 모
델료를 받지 않고 삼성자동차의 광고에 출연하게 된다.

삼성자동차는 스폰서십계약의 첫 사업으로 이달중순부터 정명훈씨를
모델로 한 기업이미지 TV광고를 내보내고 정명훈씨가 내달중 설립할 계획
인 환경보호재단 "선샤인파운데이션"(가칭)에 상당액의 기부금을 내기로
했다.

제일기획의 한 관계자는 "삼성자동차와 정명훈씨간의 이같은 광고모델스
폰서쉽계약은 국내 처음으로 그동안 사회저명인사를 단순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기업의 새로운 문화마케팅"이라고 설
명했다.

그는 이어 "기업으로서는 기업이미지를 높일수 있고 사회저명인사는 기
업을 자신의 사회사업활동후원업체로 활용할수 있는 장점때문에 이 광
고모델스폰서십제도는 앞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정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