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성적순으로 남자프로 46명, 여자프로 24명이 출전해 우승자를
가리는 97 라코스떼 SBS 프로골프 최강전 (총상금 2억1천만원)이 11-14일
태영CC에서 열린다.
금년시즌에는 특히 남자는 최경주와 박노석이 나란히 3승씩, 여자는
김미현과 정일미가 2승씩을 올렸기 때문에 이번대회가 명실공히 최강자를
가리는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남자는 미국 나이키투어에서 뛰고 있는 테드오(21.엘로드)가
가세할 전망이어서 우승경쟁에 흥미를 더해주고 있으며, 여자도 유러피언
투어 멤버인 이주은(21.현대자동차)이 초청케이스로 출전해 우승을 벼르고
있다.
남자대회는 4라운드, 여자대회는 3라운드로 치러지며 SBS가 각각
최종라운드를 오후 2시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한편 태영CC측은 이번대회를 위해 "매스터즈의 빠른 그린"과 "US오픈의
깊은 러프"를 연상시킬 만큼 가혹한 코스세팅을 했다고.
그린의 잔디길이는 3mm이고, 러프길이는 10-15cm에 달한다.
대회명칭에 걸맞게 코스도 세계적 수준으로 다음어 놓았다는 것이다.
지난대회 우승스코어가 남자는 2언더파, 여자는 13오버파였음을 볼때
결코 만만치않은 코스세팅임을 짐작할수 있다.
골프의류 "라코스떼"를 생산하는 (주) 서광이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했으며,
갤러리들에게는 승용차와 골프세트 해외항공권 등 경품이 마련돼있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