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사업에 쓰여질 다이애나비 추모기금이 성금 접수를 시작한지 불과
4일만에 1억파운드(1천4백50억원) 이상이 쏟아져 들어왔다고 영국 타임스지
가 8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앞으로 10억파운드(1조4천5백억원)까지 걷힐 것으로 추정되며
그 경우다이애나비 추모기금은 세계 최대규모의 자선기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이애나비가 관여하던 자선활동에 분배될 추모기금을 관리할
변호인단은 성금규모가 어린이가 낸 20펜스(3백원)에서 한 회사가 기부한
3백만파운드(43억5천만원)의 수표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고 밝혔다.

다이애나비가 지난 8월 31일 불의의 자동차사고로 사망한 후 그녀가 적극
지원하던 자선단체에 성금접수 신청이 쇄도하자 영국왕실은 지난주 추모
기금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