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패션의 특징중 하나가 성을 구분하지 않는 점이다.

젠더리스 패션이라고 부른다.

과거 70년대에도 여성해방운동의 일환으로 이와비슷한 남녀평등(Unisex)
모드가 유행했으나 젠더리스 패션은 전혀 다른 개념이다.

그동안의 유행경향이 동성애(Homosexual)패션과 여성적남성(Androgyne)
스타일을 거쳐왔다는 것을 고려해볼때 젠더리스란 이제 적어도 패션에서
만큼은 여성과 남성을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해졌음을 의미한다.

사회의식 또한 그만큼 변화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시대변화를 맞아 과거와 같은 척도에 의한 종목 구분은
적절치 못한것 같다.

단순히 업종 규모에 의한 구별보다는 시대의 상황논리에 그 종목이 얼마나
부합하느냐를 놓고 우량주를 가려내는 풍토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