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금속(자본금 6백억원)은 지난해 상반기 적자에서 올 상반기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1.6% 증가한 1조60억원, 경상이익은
2백58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도 마이너스 6.6%에서 23.8%로 높아졌다.

이렇게 수익성이 호전된 것은 국제전기동가격이 지난해 t당 평균
2천2백80달러에서 올 상반기에는 t당 평균 2천4백30달러로 상승한데다
동광석제련 가공수수료도 1파운드당 1.12센트가 올랐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지난 92년부터 추진해온 사업합리화도 효과를 내고있다.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스테인레스파이프와 동파이프가공부문이 흑자로 전환,
수지개선에 보탬이 됐다.

LG금속은 이에 따라 올해 당초 목표치인 1조8천억원의 매출액과 4백억원의
경상이익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온산동제련소를 연산 22만t에서 38만t으로, 동파이프공장도 연산
1만t에서 2만8천t으로 증설중이어서 내년부터는 5천억원이상의 신규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증권의 김응수 조사역은 "국내에서 전기동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LG금속의 성장성이 엿보인다"며 "하지만 달러베이스의 외화부채가
많아 환율의 움직임에 따라 하반기 실적이 다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