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도 출장소 시대가 열리고 있다.

삼성증권이 지점의 출장소격인 극소형 미니점포인 영업소를 잇따라 개점하고
있는 것.

삼성증권은 6일 전북 익산시 갈산동 삼성생명빌딩 3층에 전주지점
익산영업소(소장 박종배)를 개점한다.

익산영업소는 10평 남짓한 사무실에 매매주문시스템 단말기가 설치되며
2명의 직원으로 출발한다.

전주지점에서 관리하는 익산 소재 법인고객의 계좌를 영업소로 넘기는 한편
시장 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극소형 미니점포인 영업소를 내기로 했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 5월 부산에 부산지점 영업소인 범천동금융플라자
를 냈다.

증권은 물론 생명보험 화재보험 카드사 등 복합금융플라자를 내면서 증권사
직원 2명을 파견해 증권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영업소를 차린 것.

삼성증권은 이들 2개 영업소를 포함해서 연내에 영업소 5개를 설치하고
내년말까지 20개로 늘릴 계획이다.

기존지점에서 한시간 거리내에 있는 지방중소도시에 지점을 새로 설치하기
보다는 임대료와 인건비 등이 적게 드는 영업소를 많이 설치하겠다는 것.

이와관련 증권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증시침체기에도 경쟁에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점포확대를 꾀하고 있는 많은 증권사들로부터 영업소설치에 대해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영업소 설치가 증권사 점포전략의 하나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