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추석자금으로 5조원의 돈이 시중에 풀릴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4일 추석을 맞아 기업과 가계의 자금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9월중 통화를 5조원가량 방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이에따라 이달중 통화증가율을 M2(현금통화+요구불예금+저축성예금)
기준으로 지난 8월의 19.2%보다 1.3%포인트 늘어난 20.5% 수준에서 운용키로
했다.

또 MCT(M2+양도성예금증서+은행금전신탁) 증가율도 지난달의 15.0%보다
다소 늘어난 15.5% 수준에서 관리, 시중에 유동성이 모자라지 않도록 신축적
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한편 8월중 총통화(M2) 증가율은 은행의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판매에 따라 19.2%를 기록, 전달의 17.9%보다 높아졌다.

한은은 그러나 MMDA 영향으로 M2증가율이 계속 상승하겠지만 통화를 인위적
으로 환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조일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