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간의 외형경쟁이 가열되면서 사업비 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감독원은 3일 11개 원수손보사의 사업비 지출규모가 지난 96회계연도중
전년대비 48.6%의 증가율을 보인데 이어 올 1.4분기(4~6월) 중에도
8천2백4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 29.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중 보유보험료의 증가율 22.3%를 웃도는 것으로 사업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산투자비 등 판매비와 신계약비및 유지비 등 일반
관리비가 크게 불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손보사별로는 현대가 56.2%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동양 44.2%
<>LG 34.8% <>쌍용 33.3% <>동부 28.8% <>삼성 27.8% 등의 순인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료에 포함된 예정사업비보다 많은 금액을 사업비로 쓴 손보사는 대한
쌍용 제일 현대 LG 동부 등 6개사였으며 순사업비를 보유보험로 나눈
순사업비율이 전년동기보다 높아진 손보사는 동양 대한 국제 쌍용 해동
현대 LG 동부 등 8개사였다.

보감원은 순사업비율이 기준치를 넘어선 현대에 대해서는 경영 개선을
촉구하고 사업비 초과사용 요인이 분석되는대로 해당회사에 대해 수당및
수수료체계를 개선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