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대표 강병호)가 베트남에 연간 5만톤규모의 시멘트 포장지를
생산하는 제지합작공장을 설립한다.

2일 이회사는 국내의 한솔제지및 베트남제지업체 비나피멕스(VINAPIMEX),
하파코(HAPACO)사와 합작제지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베트남정부로부터
투자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합작사업은 대우 60% 한솔제지 10%, 베트남측 합작사가 각각 15%의
지분으로 참여하게 된다.

총 6천만달러를 투자해 하노이 북동쪽 1백20 지점의 하이퐁공단내
4만평부지에 설립되는 이 합작공장은 99년말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대우는 한솔측이 기술관리를
베트남측이 인력수급 마케팅지원업무를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우 관계자는 건축경기가 활발한 베트남에 시멘트 포장지공장이 없어
사업성이 높을뿐 아니라 앞으로 동남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합작공장 설립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