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1일 낮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불공정" 경선을
이유로 중도에 후보를 사퇴했던 박찬종 고문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하며 당내에서 일고 있는 "이회창 후보교체론"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회동이 끝난 뒤 청와대 측은 이날의 협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박 고문은 그러나 "김심이나 당심보다는 민심이 중요하다는 점을
김대통령에게 강조했다"고 밝혀 자신이나 이인제 경기지사의 독자
출마여부에 대해 김대통령이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줄 것을 건의했음을
시사했다.

< 박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