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올해 여러 지역에서 농작물 풍작이 예상됨에 따라 빵 가격을
낮추고 곡물 수출을 재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 농업식품부가 26일
밝혔다.

농업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곡물 총생산량이 8천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식빵용 곡물 4백만t을 포함, 1천만t의 곡물을 처음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특히 빵 과자 마카로니의 원료가 되는 최상품 곡물의 수확이 크게
늘었는데 오리올 지역에서는 최근 갈색빵과 흰색빵의 값이 1개에 지난 25일
보다 2백루블이나 떨어졌다.

이에따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협동농장에 소규모 제빵공장을 세워
주민들이 낮은 가격에 빵을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곡물시장에서는 t당 밀값이 지난해보다 10만루블이 낮은 1백5만루블로
떨어지고 밀가루 값도 하락해 곡물 풍작으로 시장가격이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