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캠코더를 생산해온 영상기술과 화상회의시스템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카메라사업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36만화소급 고화질의 디지털카메라(모델명 LCD-F20)를 개발, 오는
10월중순부터 시판한다고 26일 밝혔다.

LG전자의 멀티미디어연구소와 캠코더설계실의 연구원 9명이 8억원의 연구
개발비를 들여 개발한 이제품은 1.8인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컬러
뷰파인더를 채용, 사용하기 편리하게 설계됐다.

이 카메라는 고화질의 CCD(고체촬상소자)와 2MB(메가바이트)의 플래시메모리
를 채용, 한번에 최대 62매의 사진을 찍을 수있으며 2MB의 메모리를 추가할
경우 1백24매까지 촬영할 수있다.

또 6백40 x 4백80 해상도의 고화질 모드를 지원, 전자앨범이나 홈페이지
제작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있다.

이 제품은 내장된 뷰파인더로 촬영된 사진상태를 직접 확인할수 있어
편리한데다 TV에 연결, 사진을 확대해 볼수도 있다.

LG전자는 중급형인 이제품을 50만원대 안팎의 저가에 시판할 예정이다.

또 초보자도 PC로 사진을 쉽게 편집할 수있도록 관련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보급형과 고급형을 개발, 다양한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디지털카메라시장은 올해 3만대, 내년에는 10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