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향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원가부담을 덜게 된 합성수지 수출업계의 채산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평균 t당 2백6달러에 거래되던 나프타는
지난 22일부터 연 3일째 연중 최저치인 1백97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나프타는 석유화학 중간유분인 에틸렌과 프로필렌의 주원료로 올들어
t당 2백3~2백38달러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유화업계의 원가부담을
가중시켜왔었다.
당초 국내 유화업체들은 올해 사업계획을 세우면서 나프타가격이 t당
1백95달러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나프타가격이 이처럼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이라크의 원유수출재개에
따른 원유가 하락 <>6~7월에 나프타를 집중 구매한 NCC(나프타분해공장)
업계의 수요 감소 <>일본 정유사들의 가동률 제고에 따른 일본내 공급
증가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화학공업협회는 "이라크가 21일 원유수출을 재개하면서 이미 1억배럴
이상의 계약고를 올렸다"며 "원유값이 계속 하락할 경우 나프타가격의
하락은 최소 10월까지 이어져 1백80달러선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영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6일자).